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접속인간 – 우리는 새로운 세대의 사람들을 그렇게 부르고자 합니다.

한 세대가 지나고 나면 세상은 완전히 다른 모습일 것입니다. 건물이나 도로와 같은 도시의 외관이 크게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. 그 내부에 살아있는 사람들의 실체가 완전히 바뀌는 것입니다. 그들의 특징을 지칭하는 여러 단어가 등장할 수 있지만 지금은 ‘접속인간’이라는 표현이 이해하기에 좋을 것입니다.

접속인간, 그들은 대체 무엇이란 말일까요. 이를 알기 위해 그들의 두뇌로 들어가 봅시다. 그곳에는 뇌의 뉴런 수를 넘어서는 천억 개 이상의 나노 입자들이 붙어있어 뇌의 모든 것들을 감지하고 외부와 통신을 자유롭게 해줍니다. 온 몸에는 웨어러블을 넘어 인젝터블 슬롯들이 여기저기 있어 외부 기기를 수시로 끼우거나 뗄 수 있습니다. 그 중 하나인 메모리의 경우 손톱만한 기기에 보통 사람 두뇌의 수십억 배에 해당하는 기억용량을 가지고 있습니다.

그들은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은 채 그저 눈을 감고 생각하는 것만으로 전 세계의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으며 원격으로 접속하는 기기가 무엇이든 조종하고 통제할 수 있습니다. 강남 한복판의 사무실에 앉아 아프리카 초원의 사자가 내는 포효를 실시간 들을 수 있고 화성에 있는 로봇의 몸에 접속해 표면을 걸어다니며 관광을 할 수도 있습니다.

그들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아카이브에 접속해 기록을 확인할 수 있으며 수많은 인공지성의 두뇌에 접속해 온갖 천재적인 발상과 계산을 척척 해낼 수 있습니다. 이제 윤곽이 그려지십니까 그들이 무엇인지요. 2050년이면 접속인간들이 도시를 활보하며 다닐 것입니다. 물론 그 시기까지 가는 중에도 우리는 놀라운 변화를 계속해서 겪어낼 것입니다. 접속인간을 향해 우리는 질주하고 있습니다. 우리 함께, 좀 더 상세하게 들여다 보십시다.